어깨 말림, 라운드 숄더 고정 밴드 효과
오늘은 어깨 말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나는 어깨 말림, 그러니까 라운드 숄더 계의 숄더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어깨는 마치 단 한번도 일직선이었던 적이 없다는 듯이,
말린 오징어처럼 단단히 말려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 나에게 이차성징이라는 엄청난 변화가 찾아온 후
나의 바스트의 성장이 또래 여자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사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와 대박 할 정도로 큰 것도 아닌데..(머쓱)
그때는 왜 그리 그냥 창피하고 숨겨야한다고 생각했는지 바스트를 숨기기 위한 나만의 비밀 작전이 시행된 것이었다.
어깨를 최대한 말고 새우처럼 등을 굽히면 나의 바스트가 최대로 없어보였으므로
아무도 관심없고, 아무런 이득도 없는 이러한 나만의 비밀 작전을 시행했다.
그 시절의 나에게 돌아가 딱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나는,,,
"어깨 피고!!!!! 자슴감을 가져 자식아!!!!!!" 라고 하겠다.
어쨌든 이러한 나의 비밀작전 덕분에 나는 고질적인 라운드 숄더를 겪게 되었고,
성인이 된 뒤 나름의 노력을 해보았지만 강이 바다로 흐르듯 자연스럽게 다시 라운드숄더로 돌아가는 현상을 막을 수 없음에 그저 받아들이며 살아가던 그때..
나의 떡대를 발견해버린 것이었다.
라운드숄더도 마른 사람은 예쁘더라.. 그런데 나같은 건장한 청년같은 경우는 라운드 숄더가 어깨의 면적을 실제로 넓어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찾아보니 등과 겨드랑이에 지방을 축적 시킨다는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된 것이다.
🚫 아래의 사진은 당신의 안구를 보호할 수 없습니다. 물러나십시오.
----주의----
---------주의 구간----------
.. 왜 등에 또 하나의 바스트세계가 존재하는거니.
바스트 세계관 대 충돌의 현장.
왜.. 왜 이러는거니.. 갸아악
다 어깨 말림!!!! 라운드 숄더!!!!!! 비밀작전 때문ㅇ야!!!!!!!!!
갑자기 내 뒷모습이 궁금해서 혼자 찍어본..(위의 사진)을 보고 에이 설마 진짜~나랑 장난해 카메라? 한 다음
씻고 나와 엄마한테 찍어달라해서 찍은 (아래 사진) 것이다.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나는 엄마께 어깨를 쫙 펴고 다시 찍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사진을 보고 문득 중학교때 내 뒤에 앉은 남자애들이 수근대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바람결에 들리는 듯했다.
"와.. ㅇㅇㅇ얘 떡대봐라.." (지들끼리 사이즈를 재보며 감탄)
내가 그때 어깨를 피기만 했어도.. 내가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기만 했어도..
그런 수모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의 덩어리가 넘실대었다..
그리고서 라운드 숄더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폭풍 서치하기 시작!
어깨 교정 밴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바로 구매함.
원리는, 어깨. 니가 안펴지는 어깨냐? 올타쿠나 니가 안피겠다면 강제성을 띄겠다!!
이런 느낌임. 먼저 큰 밴드를 배에 고정하고 얇은 두 밴드를 양 쪽으로 쫙 땡기면 동시에 어깨가 드라마틱하게 펴짐.
그래서 이 밴드를 착용하고 있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어깨를 편 것처럼 되는 것임.
착용하면 이런 느낌임.
✅ 뒷 태가 확연히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 눈에 비교를 해보면, 바로 이런 변화인 것임/
살도.. 물론 이제 빼야겠지만서도 자세만으로 감량한 거 같은 효과, 떡대 사이즈의 변화를 바로 보게 되니까..
이제 물론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아무 상관도 안하겠지만 나 스스로의 엄청난 만족감과 함께
치솟는 도파민을 느껴서 하루 죙일 착용했는데..
한가지 단점을 알게 됨. 예민보스인 내게는 계속 신경쓰이고 불편하다는 것.
통나무 체험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한 30분이나, 글 쓸때만 조금 이런 식으로 자주 해주는게 좋겠다고 느낌.
끝-